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역마살을 이길 수 없어

젊었을때 여행만은 꼭 해야한다

이번 추석은 제주에서 보낸다. 엄마아빠동생이 다 내려오기로 했기 때문. 당연히 집에 있는건 아니고 여기저기 놀러다닐건데 엄마가 40만원을 주셨고 나머진 다 내가 낸다. 엄마가 준 돈은 항공비에 다 썼다(3명 왕복 57만원 가량...)

여행경로를 짤때 가장 어려운 건 아빠 위주로 짜야한다는 거였다. 아빠가 제주 처음 와보시는 거라 그런것도 있고 가장 큰 요인은 연세가 있으셔서(올해 66세) 오래는 못걸으신다는 점이다. 고로 최대한 드라이브 코스로 짜거나 앉아서 볼 수 있는 걸로 골라야했는데 그러다보니 빼야할 것들이 참 많더라. 제주에서 진짜 재미는 걸어다녀야 하는데.

아빠 덕에 더더욱 깨달은 건 다른 건 나중에 하지-가 될지 몰라도 여행만은 젊어서 다녀야 한단 거다. 나이먹고 할 수 있는게 정말 넘 없다. 혹자는 북유럽 같은덴 나이먹고 가도 된다 하지만 나이 먹으면 그 장시간 비행을 버티기 힘들다.

그러니 난 30대에 최대한 많이 여행다니겠다. 으흐흐 (기승전여행)